평화로운 변화를 위한 대화 프로그램 DPC(Dialogue for Peaceful Change)

  • 날짜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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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갈등을 통해 온다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는 2019년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5일간 평화교육 전문가 과정으로 ‘평화로운 변화를 위한 대화 프로그램, Dialogue for Peaceful Change’(이하 DPC)을 진행했습니다. DPC는 국제분쟁 상황에서 활동하는 평화교육자들이 개발한 글로벌 대화 훈련 프로그램으로, 북아일랜드 신구교 갈등에서 ‘대화’를 통해 평화프로세스를 이끌어낸 코리밀라의 전 대표 콜린 크랙이 개발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발자인 콜린 크랙과 전문 트레이너 레이첼 크랙이 한국에 방문하여 처음으로 진행한 과정으로 개설 후 이틀 만에 신청이 마감될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셨습니다. 이번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어린이어깨동무 회원, 교사, 평화교육 활동가 등 24명으로 5일간의 일정에 모두 참여하셔서 전원이 수료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1

“안녕하세요? 저는 7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서 이름도 열 살 많은 큰 언니가 지었어요.”

“저는 제 이름이 너무 흔해서 싫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얼마나 좋으면 많이 짓겠나 싶어서 이제는 제 이름이 좋아요.”

“제 이름은 OO이고, 제 별명은 △△에요. 진짜 저랑 안어울리죠?”

 

2019년 7월 29일. 많은 사람들이 더위와 피곤한 일상을 피해 휴가를 떠나던 그날, 스물 네 명의 DPC(Dialog for Peaceful Change, 평화로운 변화를 위한 대화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모여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며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멀리 북아일랜드에서 날아온 강사 두 분 콜린(Colin Craig)과 레이첼(Rachel Craig)도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며 5일의 대장정을 함께 할 사람들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가 가정에서 겪은 갈등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서 갈등과 평화를 탐색해보고, 갈등의 생물학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갈등’에 대해 탐구해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레고 게임을 통해 집단문제해결 프로젝트도 경험해보았습니다. 

 


 

 

#.2

우리가 겪고 있는 갈등은 다양한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인과관계도 난해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몇 가지 기호와 약속을 통해 시각화하고 갈등을 분석해보는 갈등지도와 갈등기둥 그리기는 두 번째 날의 주요한 활동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가족, 모임, 단체, 직장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상황을 분석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갈등을 분석하는 연습을 통해 갈등이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과정에 대해 고민하던 참가자들은 ‘아이스버그(Iceberg, 빙산)모델’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갈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스버그 모델은 갈등이 직접적인 행위자 외에도 간접적인 행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이에 대해서도 고려하여 갈등을 해결해야한다는 점을 다룬다는 특징을 지닙니다. 

 






 

첫날부터 참가자들이 열심히 강의를 듣고, 모둠활동을 하는 사이 레이첼은 쉬지 않고 그래픽 레코딩(그림으로 기록하기)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듣고 있는 강의 내용, 활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도움을 주었습니다.  

 


 

 

#.3-4

셋째 날과 넷째 날은 참가자들이 이틀간 탐구한 갈등의 구조와 변화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로 우리가 겪고 있는 갈등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우리는 학교, 교실, 공동체, 직장 등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 중 네 가지를 골랐습니다. 첫 번째 모둠에서는 해당 문제의 갈등지도와 갈등기둥을 그렸습니다. 두 번째 모둠에서는 해당 문제가 일어나지 않기 위한 예방단계에서의 전략을 구상하고, 세 번째 모둠에서는 긴장해소를 위한 응급전략을, 마지막 네 번째 모둠에서는 갈등을 감소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네 단계의 활동을 네 모둠이 함께 진행해서 네 가지 문제에 대한 갈등감소 전략을 구성해볼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이론과 분석능력뿐만 아니라, 서로의 힘을 모아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5

마지막 날에는 공감과 중재의 의사소통에 대해 이해하고,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 명이 모둠을 이루어 이야기를 하고, 바꾸어 말하고, 요약해보는 연습을 통해 중재의 기초를 연습해볼 수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변화를 위한 대화프로그램, 이제야 그 뜻을 알았다. 

5일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역동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을 마친 참가들은 각자의 소감을 말하며 수료식을 장식했습니다. 

 

“실제로 저희 공동체의 문제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정말 알토란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너무너무 바쁜 일정이라 포기할까 생각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듣기를 잘 한 것 같아요.”

“저의 일터에서 일어난 갈등에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로그램 제목이 왜 평화로운 변화를 위한 대화프로그램인지 이제야 그 뜻을 알겠어요. 참 제목이 마음에 드네요.”  

“갈등이 없으면 평화도 오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깨달음인 것 같습니다. 지금의 갈등을 평화롭게 잘 해결해가는 과제가 남았네요!”

 

어린이어깨동무는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로운 변화를 위한 다양한 평화교육 프로그램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