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동네극장 씨네마로> 함께 돌아보는 0416, 당신에게 상처입고 찢긴 큰 배는 어떤 의미인가요?

  • 날짜 : 20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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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4월, 올해도 봄이 왔습니다.
새하얀 벚꽃이 우리 곁을 왔다 갔고, 벚꽃이 피었던 자리에는 연두색 어린잎들이 자라나 어느새 초록빛깔을 띄네요.
봄이 짧은 것 같아 너무나도 아쉽지만, 내년에 돌아올 봄을 또 기다리게 됩니다.
봄을 기다리기 위해 우리는 또 겨울을 지내야 하겠죠.

한편 아직도 우리는 마음속의 봄을 기다립니다.
04월 16일.
우리의 마음 한켠에, 깊숙히 자리 잡은 세월호.
세월호에 대한 마음과 생각은 조금씩 다를지 모르지만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던 우리의 기억 속에서 세월호에 대한 상흔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4월 씨네마로에서는 당시 단원고 2학년 생존자 애진양과,
맞닿은 시간을 살아온 동갑내기 지수양의 이야기를 담은 <공동의 기억 : 트라우마_어른이 되어>와 목포신항으로 돌아온 세월호의 선체 수색과정을 담은 <공동의 기억 : 트라우마_목포의 밤>을 함께 관람하였습니다.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세월호 사건을 통해 아픔을 넘어 친구가 되어가는 애진이와 지수의 이야기와 또한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참사의 현재 속에서 ‘세월호’와 ‘우리’ 그리고 ‘지금’을 발견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씨네마로에서는 멀리 양평에서 반가운 친구들이 찾아와 주었어요:D
친구들이 바라보는 세월호는, 그리고 앞으로 바라볼 세월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시간의 한정성으로 인해 친구들과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지만, 이 영화를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그 찢기고 상처입은 배에도, 그리고 그 배를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에도 봄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을 넘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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