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읽기] 남과 북의 아이들에겐 철조망이 없다.

  • 날짜 :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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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어깨동무에는 1년차부터 20년차까지 활동기간이 다양한 활동가들이 모여있습니다. 이 중 10년차에서 20년차 활동가까지는 북녘 어린이 교류와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대규모 회원 방북까지 수없이 많은 방북을 지켜보고 또 직접 했던 활동가들입니다. 하지만 5년차 활동가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개성을 통한 방북은 지켜봤지만, 평양을 통한 방북은 지켜보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지난 9월부터 약 1달 사이에 어린이어깨동무에서는 평양을 통한 방북이 2번이나 있었답니다. 바로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동참하게 된 이기범 이사장과 10.4 선언 기념식에 참여하게 된 최혜경 사무총장의 방북이랍니다. 5년차 활동가는 이렇게도 변화하는 남북관계를 느낄 수 있구나, 하고 놀랐다죠 :-)

 



​그리고 지난 17일(수), 이기범 이사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최근 20년간의 북녘 어린이 교류와 지원 사업을 담은 책 '남과 북 아이들에겐 철조망이 없다'가 발간되었는데, 얼마 안 되서 평양에 다녀오시게 되어 '아니, 이 때다!' 싶어 얼른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하시던 이야기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자리를 꽉 채워 함께 해주셨습니다. 

생생하게 전해주시는 변화된 북녘 이야기를 들으며, 또 변화할 북녘을 상상해보며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눈을 똘망똘망, 반짝반짝이며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이기범 이사장의 이야기가 끝난 후, 어깨동무가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시간이 또 있었답니다. 평양에 다녀오시면서 북쪽에서 사온 '류경소주'를 한 잔씩 맛보기도 하고, 참가자 한 분을 추첨해 '통일주'를 만들어드실 수 있도록 북쪽의 송악 소주와 남쪽의 한라산 소주를 함께 선물하기도 했답니다. ​또, 책 '남과 북 아이들에겐 철조망이 없다'에 저자 싸인을 받는 시간까지 :-) 

 




 

그 날 들었던 많은 이야기들 중 '울퉁불퉁'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북녘이 많이 변화하고 발전했지만, 여전히 그 변화가 미치지 못한 곳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 중 나온 단어였지요. 물론 세상의 모든 사회가 울퉁불퉁하겠지만, 그 '울퉁불퉁'이라는 단어를 들으며 '아직 어깨동무가 할 일이 많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과 북의 아이들에겐 철조망이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철조망이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남북 관계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남도, 북도 울퉁불퉁한 곳이 많습니다. 철조망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높은 벽이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벽을 넘어뜨리면 다리가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과 북 사이의 벽을 넘어뜨리고, 서로의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것도 바닥이 울퉁불퉁하지 않은 평평한 다리가요 :-)